존재의 이유 / 雪花 박현희
당신이 못 견디게 그립고 보고파
당장에라도 달려가 그리운 당신 품에
안기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
당신에게 아픔을 줄까 두려워
차마 다가갈 수 없습니다.
단 한걸음조차도 가까이 다가갈 수 없어
그저 먼발치서
바라볼 수밖에 없는 당신이지만
당신만 행복하다면
난 비록 외로워도 괜찮습니다.
당신과 한 하늘 아래
함께 존재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
내겐 소중한 행복이기에
더는 당신을 욕심내지 않으렵니다.
당신을 알지 못했더라면
사랑도 그리움도
모르고 살았을 뿐만 아니라
내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을 테니까요.
늘 푸른 소나무처럼
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주는
당신이 있기에
내 삶은 향기롭고 아름답습니다.
사랑하면서 오늘을 살아야 할
존재의 이유
바로 당신이니까요.